대구조이맘 6

32세 난임부부의 시험관 1차 임신결과 | 신점 결과가 기억났다

시험관 3일배양 수정란을 이식한 날을 기준으로 8일차때부터는 이미 착상을 시작해서 HCG 호르몬을 내뿜기에, 정상적으로 임신에 성공한 사람이라면 이 때부터 임신테스트기에 반응이 있어야 하는 것이 맞다. 물론 사람마다 임신 진행과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생리도 주기가 늦은 사람이 임신 착상도 늦게 될 수 있다는 글도 어디서 본 거 같다. 하지만 사실 착상이 늦게 된다는 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진행이 늦어질 수록 예후가 좋지 않고, HCG 호르몬 수치가 임신을 유지시키고 안정시키기 위해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라 어떻게든 빨리 그 정도를 올리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걸 이번 과정을 통해 알았다. 나는 이식 후 8일차때 얼리 테스트기를 해보고 실망을 금치 못했다. 정말 깨끗한 한 줄. 그때 직감했다. 내 ..

난임일기 2020.10.25

난임일기 : 시험관 3일배양 수정란 이식 후기

이전 이야기 나는 2년차 신혼부부이자 32세, 다낭성 세포 증후군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다. 올 2월부터 본격적으로 병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여태 클리닉 다니면서 시도해 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배란일을 잡아 자연임신하기 | 과배란 유도로 인공수정하기 | 과배란 유도로 시험관 시도. 인공 수정 1차가 실패로 돌아가고 나는 바로 시험관을 하겠다고 원장쌤께 말씀드렸다. 마음이 점점 조급해져서 확실한 방법이 필요했다. 과배란 유도를 마치고 초음파로 확인했던 난자는 8개였지만 채취에 성공한 난자는 총 3개. 공난포 증후군이라는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고도 시술은 시술대로 진행은 되어야 했다.. #중급배아 #상급배아 3일간 배양한 수정란을 확인하고 이식하는 날이다. 채취한 3개의 난자 중에 2개가 수정에 성공했..

난임일기 2020.10.15

난임부부 시험관 난자채취 후기 | 공난포 증후군이라고?

이전 이야기 나는 다낭성세포증후군을 겪는, 즉 평소 배란이 잘 안되서 생리를 거의 해본 적이 없는 32세 2년차 신혼부부다. 인공수정 1차에 실패하고 시험관을 바로 진입하기로 했다. 생리유도하고 2주만에 생리가 터지고, 과배란 주사를 직접 배에 놓았다. 그리고 초음파를 수차례 보고 난 후.. 드디어 난자 채취날이 밝았다. 난자 채취한 수술실 생생후기 남편과 같이 와야 한단다. 난자 채취와 동시에 정자 채취를 하기 위함이다. 나는 난자 채취 36시간 전에 난포 터지는 주사를 맞아야 했는데, 난자 채취도 역시 시간을 철저히 지켜서 시술했다. 초음파로 일단 난자들 상태를 보고, 옷을 갈아입었다. 수면 마취로 진행했기 때문에 갑자기 있을 수 있는 경련에 대비하기 위해 팔 다리를 침대에 묶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난임일기 2020.10.13

1차 인공 수정 결과 | 초산 다난성산모 임테기 반응

배란 +14일차이자 생리 예정일인 오늘 생리를 하게 될까봐 마음이 조마조마 했다. 배란주기 맞춰 자연임신을 시도했던 지난번은 생리 예정일에 정확히 홍양(=생리)이 비쳤는데 이번엔 출혈이 없어서 긍정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다. 여전히 얼리 임신테스트기가 없었기에 일반 테스트기로 전날, 그리고 오늘 확인했을때 정말 깨끗한 한줄.. 그래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병원에서 따로 소변검사를 하고 선생님을 만났는데 "임신은 안된 것 같아요. 많이 아쉽네. 방법은 2가지가 있어요. 다시 인공 시도 해보거나, 시간단축을 원하면 시험관 시술로 넘어갈 수 있어요. 과배란 시도를 하면 난소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니 인공을 다시 해봐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난 더 시간을 지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특히 남편의..

난임일기 2020.07.29

난임일기 | 자연임신에 실패했다. | 남편정자수 부족 | 다낭성세포증후군

지금까지 난임 클리닉에서 지내온 절차를 말하자면 1. 나팔관조영술 2. 남편의 정자수 검사 3. 인슐린 억제제 + 과배란유도 약 4. 3개 난자가 자라남을 확인 5. 이틀에 걸친 임신시도 6. 14일 뒤 결과 확인 임신이 되었어야 할 6월 29일, 생리가 터져버렸다. 배란이 잘 되었음을 확인했었기 때문에 그 즉시 남편의 정자수 재 검사가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6,000만 마리에 그쳐버렸다. 예전 정자검사에는 9,000만 마리였던 것보다 더 안좋은 결과였다. 평균은 15,000만 마리라 하면 남들 정자수의 절반에 밖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선생님은 이정도의 정자수라면 인간으로 치면 마라톤 45km 골인하는 것보다 힘들다고 한다. 정자수가 많아야 나팔관 끝까지 달려나갈 수 있다고 자연임신이 어렵겠다고 하셨..

난임일기 2020.07.12

임질치료후 난임 병원에 처음 가본 후기

지금까지의 임질치료 후기 지금까지 #질염치료 #임질 없애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지난 글들에 구구절절히 나와있는 것을 보셨으리라고 생각하고. 드디어 작성하는 난임 센터 첫방문 후기다. 처음 #임신준비 시작했던 올 2월 초부터 난임센터에 방문하기까지 3개월이나 걸렸다. 30대가 넘어 하루 하루가 너무 소중한데 속상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특히 2월 초 클로미펜을 복용했어도 배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경험에 세상이 다 무너질 것 같았다. 그 이후 #질염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으면서 많이 내려놓았다. - 우리 부부 둘이서만 살아가는게 최악은 아니야. -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잖아. - 안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자. 3개월동안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었고, 그리고 그 과정은 엄마가 되기위한 필요..

난임일기 2020.05.16